북한이 최근 대남 확성기 방송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비방하고 있지만 아군 방송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방부 관계자는 12일 “북한이 우리의 대북 확성기 방송에 맞서 휴전선 부근 10여곳에서 확성기 방송을 하고 있다”며 “김정은 우상화와 충성 결의, 4차 핵실험 정당화를 주로 다루면서 박 대통령을 실명으로 거론하며 비방하고 있다”고 밝혔다.

군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전방 11곳에서 재개된 아군의 확성기 방송은 가청거리가 10㎞가 넘지만 북한의 확성기는 출력이 너무 낮아 1~3㎞에 불과하다.

최승욱 선임기자 sw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