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노총, 청년·비정규직 눈물 씻는 마음으로 대화의 장 나와야"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는 12일 한국노총이 노사정 대타협 파기 의사를 밝힌 것과 관련해 "대타협은 어느 일방이 파기한다고 파기되는 게 아니며, 국민과 약속한 사안을 일방적으로 뒤집고 원점으로 되돌릴 수 없다"고 말했다.

원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지난 9월 이뤄진 대타협은 조개가 고통 속에서 진주를 만들어내듯 1년 넘는 긴 시간 동안 끈질긴 논의 끝에 이뤄낸 진주와 같은 국민적 합의였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한노총이 오는 19일 파기 여부를 최종 결정하기로 한 점을 언급하면서 "그때까지의 기간이 탈퇴의 명분을 쌓기 위한 시간이 돼선 안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원 원내대표는 "한노총은 미래 세대와 노동자에 대한 약속을 저버리고 낡은 이념과 투쟁에 매몰되는 길을 선택하지 않기를 간곡히 당부한다"면서 "지금은 청년 일자리를 하나라도 더 만들도록 노사정이 머리를 맞대고 협력해 나가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또 "한노총은 지금이라도 청년과 비정규직의 눈물을 씻어주는 마음으로 노사정 대화의 장으로 나와 '노사정 진주'라는 결실을 함께 만들어가야 한다"면서 "새누리당은 어떠한 상황에도 우리 경제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는 노동개혁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완수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우 류미나 기자 lesli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