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전자통신연구원(ETRI) 방문…세종시민과 떡국오찬 간담회도 가져

황교안 국무총리는 11일 "정부출연연구기관은 중소기업이 필요로 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사업화를 지원해 중소기업에 지속적인 성장 원천을 제공해 주는 연구·개발(R&D) 전진 기지이자 성장 사다리로 자리매김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황 총리는 이날 대전에 있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을 찾아 "정부는 작년 5월 정부 연구·개발 혁신방안을 발표하고, 출연연구기관의 중소기업 지원 강화를 주요 과제로 추진 중"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황 총리는 "중소기업의 기술경쟁력 확보를 위한 R&D 투자는 기업의 생산성 향상과 고용 창출을 위한 핵심 국정과제"라면서 "아직 다수의 중소기업은 R&D 역량이 충분치 못하고, 특히 만성적인 연구인력 부족을 호소하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공 R&D는 현장의 수요에서 시작하고, R&D 성과가 산업현장에 적용되어 변화를 이끌어 나갈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총리의 이번 방문은 출연연구기관의 중소기업 지원현황을 점검하고 기관장과 중소기업 대표 등 관계자로부터 현장 체감효과 및 보완사항 등에 대해 의견을 청취하기 위하여 마련됐다.

이 자리에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관계자와 국가과학기술연구회,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전기연구원 등 4개 중소기업 대표가 참석했다.

이상천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은 이 자리에서 중소기업 지원 예산을 2017년까지 전체 출연금의 15%로 확대해 연구역량 강화를 지원하는 한편, 성장가능성이 큰 중소기업을 출연연구기관의 패밀리 기업으로 지정해 공동연구, 기술지원 등을 통해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육성하는 지원 현황을 소개했다.

이에 앞서 황 총리는 이날 낮 세종시 총리공관으로 세종시민 13명을 초청해 떡국을 함께 하는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떡국 간담회'는 세종시민과의 스킨십을 넓혀나기 위해 황 총리가 직접 제안해 이뤄졌다고 총리실은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강병철 기자 solec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