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섭 해군참모총장이 9일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지키는 부대를 방문해 북한의 4차 핵실험에 대응한 만반의 대비태세를 주문했다.

정 총장은 이날 서해 연평도에 주둔하는 해병대 연평부대와 해군의 최전방 해상기지인 222전진기지를 찾아 "(북한의) 도발에 대한 대응은 그 수준이 없고 물음이 있을 수 없다"며 "준비한대로 단호하게 응징해야 한다"고 지시했다고 해군이 밝혔다.

그는 "연평부대와 222전진기지는 대한민국 안보의 중심이며 이곳을 지키는 장병들이 바로 대한민국"이라며 "끝까지 임무 완수에 몰입해 전투를 준비하자"고 독려했다.

그는 "전방의 모든 현상을 사소히 지나치지 말아야 한다"며 "작전보안은 대비태세의 중심이며 그 기강이 바로 서야 작전이 성공한다"고 강조했다.

정 총장은 이날 서해 NLL 방어를 책임지는 해군 2함대사령부도 방문해 대비태세를 점검하고 '철통같은 경계태세'를 주문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영재 기자 ljglor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