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7일 북한의 4차 핵실험에 대한 조치로 "언제든지 심리전 확성기 방송을 재개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류제승 국방정책실장은 이날 오전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북한 4차 핵실험 평가 및 대책'을 보고하며 이같이 말했다.

국방부는 북한이 7차 당대회를 앞두고 핵·경제 병진노선 실행을 김정은 북한 국방위 제1위원장의 치적으로 과시, 내부체제를 결속하기 위해 이번 핵실험을 강행한 것으로 분석했다.

아울러 정부의 일관된 대북정책 기조유지에 반발하고, 안보불안감을 조성하려는 의도도 깔렸다고 국방부는 지적했다.

대외적으로는 지난해 12월 김정은 제1위원장의 수소폭탄 발언이 허언이 아니었음을 공개해 핵 군축 협상 공세를 강화하겠다는 뜻으로 해석했다.

(서울연합뉴스) 현혜란 기자 runr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