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적인 차녀 국적 회복 절차 밟을 것"

이준식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는 7일 "국가의 교육정책은 장기적인 비전과 철학을 가지고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이날 오전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교육문제는 경제·사회 등 모든 분야와 밀접히 연관돼 있고 이해관계가 첨예한 사안이 많기 때문에 장기적 비전을 토대로 각계각층의 의견을 충분히 존중해나가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자는 주요 정책 방향으로 초등학교 단계에서는 ▲창의성 교육 강화 ▲소외계층 지원 확대를, 중학교 단계에서는 ▲자유학기제 정착 ▲선행학습 풍조 근절 ▲자기주도적 학습 지원 등을 꼽았다.

또 "대학의 변화와 혁신이 절실한 시점"이라면서 "공정한 평가에 따른 정원감축 등 과감한 구조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대학이 자율적으로 학사구조를 개편하도록 지원하는 한편, 인문학 융성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청문회에 앞서 불거진 차녀 국적과 재산 증식 문제와 관련해 보도자료를 내고 "차녀는 한국 국적 회복 절차를 밟을 예정"이라고 밝히고 "보유한 아파트 4채도 시세차익을 노린 부동산 투기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신영 기자 eshin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