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당국이 지난 6일 첫 수소폭탄 실험을 앞두고 핵실험장 주변지역의 주민 이동과 통신을 차단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대북매체 자유북한방송은 북한 양강도 소식통이 "당국이 1월3일부터 (핵실험장이 있는) 길주와 백암을 통과하는 모든 이동수단과 주민 유동을 통제했으며 그 이유에 대해 철저히 비밀에 붙였다"고 전했다고 지난 6일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그러면서 "출발역에서 떠나야 할 기차가 며칠 동안 정차하고 있어 전력 사정 때문인줄 알았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의도적으로 기차를 출발시키지 않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 소식통은 또 "갑작스러운 지진 현상으로 당황했을 백암, 길주 주민들의 동향을 알아보려고 해도 통화가 전혀 되질 않아 소통을 못하고 있다"며 핵실험 정보 유출을 막으려 실험 지역 인근의 이동전화 통신을 차단했을 가능성도 제기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hapyr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