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에서는 비례대표 시민이 직접 뽑게할 것"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표는 6일 "사사로운 감정이나 계파 차원에서 전략공천이나 비례대표 선발은 절대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문 대표는 이날 오후 전북 익산시 실로암장례식장에 마련된 이춘석 원내수석부대표 부친 빈소에서 이 수석부대표, 김윤덕 의원 등이 전략공천 여부에 대해 묻자 이같이 답했다.

문 대표는 "시스템 공천을 통해 열세지역의 전략공천자와 비례대표 후보를 미리 확정할 계획"이라며 "대구 경북에서는 시민이 비례대표를 직접 뽑으면 지역에 붐을 일으키고 출마자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호남지역 전략공천설에 대해 "과거에는 호남이 전략공천 대상이었는데, 공천이 되면 당선이 되니까 물갈이 소리가 나오게 됐다.

호남주민이 화를 내는 것은 그런 식의 공천 때문"이라며 "우리당 후보자가 이길 지역에 전략공천을 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문 대표는 빈소에서 20여분간 머문 후 북한의 핵실험 추정과 관련한 긴급 비상대책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KTX 편으로 상경했다.

(익산연합뉴스) 최영수 기자 k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