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사람이 느낄 정도 아니며 장비에서만 나타나"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인근에서 6일 오전 발생한 인공 지진이 제주 지진관측소의 관측 장비에서도 감지됐다.

기상청은 제주시 오등동에 있는 관측소에서 오전 10시 32분께 진동을 감지했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진앙과 제주까지 거리가 멀어 지진 발생 시각에 비해 제주 감지 시각이 다소 늦다고 설명했다.

제주에서는 사람이 느껴질 정도는 아니며 파동이 미미해 장비에서만 관측됐다.

기상청은 "제주에서는 진도로 나타내기 어려울 정도의 진동"이라고 덧붙였다.

북한의 풍계리 핵실험장 인근에서 이날 오전 10시 30분(한국 시간) 규모 5.1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와 미국지질조사국(USGS), 중국지진센터 등이 밝혔다.

진앙은 양강도 백암군 승지백암에서 서쪽으로 20㎞가량 떨어진 곳(북위 41.3도, 동경 129.1도)으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 인근이다.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kos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