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6일 북한 풍계리 핵시설 인근에서 인공지진으로 추정되는 지진이 발생함에 따라 핵실험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과 관련, "종합적으로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여러 경로를 통해 종합적으로 상황을 파악 중"이라며 "종합적인 정보를 토대로 상황을 판단한 뒤에 정부 차원의 발표가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소집 여부에 대해서 "상황을 판단해본 뒤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와 미국지질조사국(USGS), 중국 지진센터 등은 6일 오전 10시30분(한국시간) 북한에서 규모 5.1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진앙은 양강도 백암군 승지백암에서 서쪽으로 20㎞ 가량 떨어진 곳(북위 41.3도, 동경 129.1도)로 양강도 풍계리 핵시설 인근이다.

진원의 깊이는 0㎞ 이어서 핵실험 등으로 인한 인공지진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서울연합뉴스) 정윤섭 기자 jamin7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