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 위원장인 박혜자 의원이 탈당 결심을 굳힌 것으로 보인다.

5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박 의원은 이날 김한길 의원의 광주 서구 양동시장 등 방문 일정에 동행하려다가 뜻을 접었다.

박 의원은 탈당도 하기 전 김 의원과 동행하는데 부담을 느꼈으며 김 의원 측에서도 만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동시장은 박 의원의 지역구이다.

그러나 김 의원이 불과 이틀 전 더불어민주당 탈당을 결행한 점을 고려하면 박 의원의 동행 제의는 사실상 탈당을 시사한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박 의원은 지난해 말까지 의정보고회에서 지역민 의견을 수렴하고 거취를 결정하기로 했다.

지난달 말에는 탈당을 고심하는 장병완 의원과 함께 문재인 대표의 결단을 촉구하는 최후통첩 성격의 성명을 내기도 했다.

(광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sangwon70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