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더민주 탈당…분당 가속화
김한길 전 새정치민주연합(더불어민주당 전신) 공동대표(사진)가 3일 더민주를 탈당했다. 안철수 무소속 국회의원이 탈당한 이후 더민주 현역 국회의원 가운데 아홉 번째다. 2014년 3월 새정치민주연합을 탄생시킨 두 공동대표가 모두 당을 떠나면서 더민주의 분당사태는 가속화하고 있다.

김 전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패권정치와 싸우고 참고 견디는 동안 불행했다”며 “계파 이익에 집착하는 패권정치의 틀 속에 주저앉아 뻔한 패배를 기다리고 있을 수만은 없다”고 탈당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탈당 전) 안 의원과 통화하고 야권 통합문제를 논의했다”며 “(안철수 신당 합류는) 주변과 의논해 조만간 거취를 밝히겠다”고 말했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