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밸리가 만든 성남 '투자특별시'
경기 과천시가 전국 75개 기초시 중 주거환경이 가장 쾌적한 도시로 조사됐다. 투자환경이 뛰어나 기업하기 좋은 도시 1위에는 판교테크노밸리 확장에 힘입은 경기 성남시가 올랐다. 관광 경쟁력이 가장 높은 도시는 경북 경주시로 나타났다.

한국외국어대 국가브랜드연구센터는 전국 17개 광역시·도와 75개 기초시의 브랜드 경쟁력지수를 담은 ‘2015년 한국지방브랜드경쟁력지수(KLBCI) 보고서’를 29일 공개했다. 이번 조사는 지방 브랜드의 경쟁력지수 산출 및 비교·평가를 통해 도시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한국경제신문과 공동으로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했다.
판교밸리가 만든 성남 '투자특별시'
KLBCI는 △주거환경 △투자환경 △관광환경 등 세 분야로 구성됐다. 종합평가에서는 과천시가 1000점 만점에 687점으로 1위에 올라 지방브랜드 경쟁력이 가장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첫 조사 때 1위였던 고양시는 올해 조사에서 2위를 차지했다. 3~5위는 성남시, 경남 창원시, 경기 용인시가 차지했다.

이번 조사는 올해 9월15일부터 11월6일까지 국내 만20세 이상 성인남녀 2만1600명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설문을 통해 각자의 거주 기초시와 다른 기초시를 상호 평가한 표본을 분석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전체 243개 지방자치단체 중 브랜드가 상대적으로 많이 알려진 광역시·도 17곳과 기초시 75곳을 대상으로 했다.

강경민 기자/박기호 선임기자 kkm102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