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도시가스 요금이 9% 인하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9일 새누리당과의 당정협의를 거쳐 인하율을 이같이 확정했다. 유가 하락으로 인한 액화천연가스(LNG) 도입가격 인하분을 도시가스 요금에 반영한 결과라는 설명이다. 원료비는 홀수달마다 유가와 환율 등을 반영해 자동으로 조정된다.

이번 조치로 도시가스 평균요금은 메가줄(MJ·가스사용열량단위)당 17.2356원에서 15.6866원으로 1.5490원 내린다. 도시가스를 사용하는 1657만가구의 평균요금은 월 3435원 낮아진 3만7939원이 될 것으로 산업부는 추산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도시가스 요금 인하로 소비자 물가는 0.18%포인트, 생산자 물가는 0.24%포인트 인하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도시가스 요금은 올해 20.7% 떨어졌고 내년 1월에도 큰 폭의 인하가 이뤄져 국민 부담이 대폭 줄어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세종=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