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천정배 의원은 다음달 31일 국민회의 창당 작업을 마무리하는 일정표를 확정했다.

천 의원은 21일 국민회의 창준위 운영위원회 회의에서 다음달 9일 전북도당 창당대회를 시작으로 시도별 창당작업을 진행한 뒤 다음달 31일 일산 킨텍스에서 중앙당 창당대회를 개최하는 일정을 마련했다고 장진영 대변인이 밝혔다.

천 의원은 이 자리에서 ▲가치와 비전의 연대 ▲반패권 연대 ▲승리와 절망의 연대를 향후 야권연대의 3가지 원칙으로 제시했다.

그는 "극소수 특권세력의 독점·독식과 탐욕을 견제·타파하고 모두 잘사는 잘사는 상생 협력의 가치와 비전을 실현할 수 있어야 한다"며 "한국사회를 병들게 하는 지역패권, 정당패권, 계파패권을 타파하는 연대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 "야권의 총선승리와 대선 승리로 정권교체를 성공시키고 절망과 고통에 빠진 국민에게 새로운 희망을 드릴 수 있는 연대여야 한다"고 말했다.

천 의원 측은 "3가지 원칙에 해당하지 않는 분들과는 손을 잡을 수 있다는 뜻으로서, 사실상 연대의 폭을 넓힌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천 의원이 계파 패권주의라고 비난해온 새정치민주연합의 친노(친노무현)와는 함께 하기 힘들다는 뜻을 담은 것으로 해석된다.

천 의원은 22일 창준위 출범 후 처음으로 전남을 방문해 기자회견과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총회 참석 등 일정을 갖기로 했다.

그는 이날 독자신당 창당을 선언한 무소속 안철수 의원과의 연대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류지복 기자 jbry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