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처 주관…박 대통령 영상 메시지 전달

국가보훈처는 23일 오전 10시 서울 전쟁기념관에서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5주기 행사를 거행한다고 22일 밝혔다.

'국민의 하나된 힘이 북한의 도발을 막아낼 수 있습니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정부 주요 인사를 포함한 4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민의례, 헌화·분향, 추모사, 추모 공연의 순으로 진행된다.

박근혜 대통령은 연평도 포격 도발의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영상 메시지를 보낼 예정이다.

박 대통령이 취임 이후 연평도 포격 도발 행사에 영상 메시지를 보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애초 박 대통령은 이번 행사에 직접 참석하고자 했으나 외국 순방 때문에 영상 메시지를 보내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모 공연에서는 연평초등학교 학생들이 당시 상황을 재연하고 해병대 장병들이 절도 있고 박진감 있는 '군무'를 펼친다.

해병대 출신 뮤지컬 배우인 전동석도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북한군은 2010년 11월 23일 우리 해병대의 해상사격훈련에 반발해 연평도를 무차별 기습 포격했다.

이 포격으로 우리 군 장병 2명이 전사하고 민간인 2명이 희생됐다.

보훈처는 지난 16일 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연평도 포격 도발 전사자 2명의 합동묘역 안장식을 시작으로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행사를 이어가고 있다.

전사자 고(故) 서정우 해병대 하사의 모교인 광주 문성중학교에서 그의 흉상 제막식이 지난 18일 열린 데 이어 25일에는 연평도 현지에서 추모 행사가 개최된다.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three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