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부대행사 '태평양 동맹과 비공식 대화' 참석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필리핀을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APEC 부대행사에 참석, 태평양 동맹(PA)과의 협력 확대 의지를 표명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필리핀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APEC 회원국과 태평양 동맹 정상과의 비공식 대화 행사 참석, "한국은 태평양 동맹과 다방면에 걸쳐 협력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2013년 6월 공식출범한 태평양 동맹은 칠레, 콜롬비아, 멕시코, 페루 등 4개국으로 구성된 경제협력체로, 이날 행사는 APEC 의장국인 필리핀의 베니그노 아키노 대통령과 PA 의장국인 페루의 오얀타 우말라 대통령이 공동주재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행사에서 칠레, 페루, 콜롬비아와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했고, 올해 4월 중남미 순방을 통해 이들 나라와의 협력 기반을 강화했다는 점을 소개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한국과 태평양 동맹간 첫번째 협력사업인 글로벌 청년창업 활성화 사업을 시작으로 협력의 폭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APEC 차원에서도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 사업을 발굴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마닐라연합뉴스) 정윤섭 강병철 기자 jamin7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