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파르나스호텔에서 4일 열린 ‘글로벌 인재포럼 2015’ 개회식에서 참석자들이 박근혜 대통령의 영상 메시지를 보고 있다. 신경훈 기자 nicerpeter@hankyung.com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파르나스호텔에서 4일 열린 ‘글로벌 인재포럼 2015’ 개회식에서 참석자들이 박근혜 대통령의 영상 메시지를 보고 있다. 신경훈 기자 nicerpeter@hankyung.com
“인재포럼이 각국의 인재양성 경험을 공유하고 미래 인재양성 방안을 다각적으로 모색하는 자리가 되길 기대합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글로벌 인재포럼이 미래 인재육성을 위한 밑거름이 돼줄 것을 당부했다. 4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파르나스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인재포럼 2015’ 개회식에 보내온 동영상 축사를 통해서다. 박 대통령은 “10주년을 맞은 글로벌 인재포럼의 개회를 축하한다”며 “이번 포럼이 인류의 미래에 희망을 주는 성과를 거두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특히 세계화가 진행되면서 나타나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교육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창의력 있는 인재를 육성해 미래에 대비해야 한국 사회와 세계 각국이 당면한 불확실성을 극복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인류는 전염병과 자연재해, 저개발, 양극화 등 다양한 초국가적 문제에 직면했고, 세계화와 디지털 경제로의 이행속도도 갈수록 빨라지고 있다”며 “당면 도전과제를 극복하고 공존공영의 새 길을 개척하는 강력한 힘은 교육에서 나온다”고 강조했다.

또 “대한민국은 교육을 바탕으로 경제성장과 민주주의 발전을 이뤄낸 소중한 경험이 있다”며 한국의 경험을 다른 나라와 공유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6·25전쟁 이후 폐허나 다름없던 대한민국이 변변한 부존자원과 자본도 없이 현재와 같은 발전을 이룬 데는 교육을 통한 인재육성이 큰 역할을 했다는 것이다.

정부의 4대 부문 구조개혁 과제 중 하나인 교육개혁 성과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소개했다. 박 대통령은 “한국은 변화하는 시대의 인재상에 발맞춰 자유학기제와 인성교육 강화, 인문학 진흥 등 다양한 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며 “교육을 통해 더 나은 지구촌을 만들려는 국제사회의 노력에 적극적인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
[글로벌 인재포럼 2015] 박 대통령 "교육으로 발전 일궈낸 '한국의 경험' 세계와 공유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