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北 미사일 관련 특이 동향은 없어"

국방부는 15일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발사 가능성을 시사한 데 대해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는 '중대한 도발 행위'라고 경고했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중대한 도발 행위이자 군사적 위협이며 미사일 기술과 관련한 모든 행동을 금지하는 유엔 결의안의 명백한 위반"이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동향에 대해서는 "한미 양국은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과 관련한 모든 상황에 대해 공조 탐지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특이 동향은 없다"고 설명했다.

앞서 북한 국가우주개발국장은 14일 노동당 창건 70주년 기념일(10월 10일)을 맞아 "선군조선의 위성들이 우리 당 중앙이 결심한 시간과 장소에서 대지를 박차고 창공 높이 계속 날아오를 것"이라고 밝혀 장거리 미사일 발사 가능성을 시사했다.

김민석 대변인은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가 지난달 25일 남북 고위급접촉 공동보도문에서 대북 확성기 재개 조건으로 명시된 '비정상적 사태'에 해당하느냐는 질문에는 "북한이 도발 행위를 하면 정부 차원에서 종합적으로 판단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지난 11일 대구 군부대에서 발생한 수류탄 사고와 관련해 국방기술품질원이 같은 생산 라인에서 만들어진 수류탄 2천20발을 표본조사 중인 데 대해서는 '1차 조치'라며 수류탄 안전성 확보를 위한 추가 조치를 내놓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이영재 기자 ljglor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