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새누리당 의원은 8일 40대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새누리당을 탈당한 심학봉 의원(경북 구미갑)에 대해 “본인의 잘못을 책임지고 자진사퇴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원외당협원장 연찬회에 참석, 심 의원에 대한 국회 차원의 의원직 자진사퇴를 권고하는 움직임이 없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동안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서 처리할 것이라며 말을 아껴왔던 김 대표가 심 의원의 의원직 자진사퇴를 직접적으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오전 김 대표는 참석 대상이 아니었던 당내 원내지도부 회의인 정기국회 대책회의 비공개 회의에도 참석해 심 의원의 인접 지역구인 이철우 의원(경북 김천)에게 심 의원의 자진사퇴를 권유하도록 부탁했다.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