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안전정책조정실무회의서 화학물질안전관리 점검

정부가 톈진(天津)항 폭발사고와 관련한 유언비어에 엄중하게 대응하기로 했다.

국민안전처는 20일 관련 부처가 참여하는 안전정책조정실무회의를 열어 톈진항 사고의 국내 영향과 화학물질 안전관리대책을 집중 점검했다.

이날 회의에는 환경부, 고용노동부, 산업통상자원부, 해양수산부, 경찰청, 안전처 중앙소방본부 등이 참석했다.

환경부는 이 자리에서 톈진항 폭발사고가 국내에 미치는 영향이 없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경찰은 공공질서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불필요한 불안감을 증폭시킬 수 있는 유언비어가 퍼지면 엄중히 대응한다는 방침을 설명했다.

정부는 특히 작년 3월 발표한 '화학물질 안전관리종합대책 세부추진계획'이 각 부처에서 제대로 이행되는지 살폈다.

유사사고 때 화학재난합동방재센터를 중심으로 하는 사고수습체계가 원활하게 작동하는 데 문제점이 없는지도 점검했다.

아울러 정부는 시흥·익산·여수·울산 국가산업단지에서 9∼10월에 민관합동 안전 캠페인을 벌이기로 했다.

이성호 안전처 차관은 "정부가 발표한 유해물질 안전관리대책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챙겨 국민의 불안을 해소하고, 톈진항 폭발과 같은 사고가 국내에서 일어나지 않도록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tr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