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대신 원유철 회의 주재…사퇴논란 영향 미친듯

정부와 새누리당은 1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 및 가뭄 대책이 포함된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을 위한 당정협의회를 열어 추경 시기와 규모를 확정한다.

이날 당정협의는 정부에서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참석할 예정인 가운데, 당에서는 국회법 개정안 거부권 파동과 관련해 사퇴 논란이 불거진 유승민 원내대표 대신 원유철 정책위의장이 참석해 회의를 주재하기로 했다.

이날 협의에서는 추경 예산안의 규모 등이 최종 조율될 예정이다.

최 부총리는 당정 협의 후 오전 최고중진연석회의에 참석해 김무성 대표와 유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를 상대로 추경 예산안에 대해 별도로 보고하기로 했다.

앞서 유 원내대표는 전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추경 관련 당정 협의에서 정부가 제출한 추경 예산안을 면밀하게 검토한 후 국회가 추경안을 최대한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야당의 협조를 구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yjkim8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