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적으로 ‘여당 텃밭’으로 불려온 인천 서·강화을에서는 신동근 새정치민주연합 후보의 추격세를 따돌리며 안상수 새누리당 후보가 승리를 거뒀다. 선거 기간 각종 여론조사에서는 안 당선자와 신 후보가 박빙의 혼전을 보여왔다. 하지만 실제 투표에서는 안 당선자가 신 후보를 10%포인트 정도 격차로 따돌렸다. 인천에서 두 번의 광역단체장(제4, 5대)을 지낸 데 따른 높은 인지도가 도움이 됐다. 안 당선자는 선거 기간 ‘힘 있고 경험 있는 여당 후보’임을 강조해왔다.

안 당선자는 동양벤처캐피탈 이사, 동양증권 부사장을 거쳐 동양그룹 종합조정실 사장까지 지낸 기업인 출신이다. 1999년 제15대 총선에서 인천 계양강화갑 지역구 의원에 당선된 이후 2002년 제4대 인천시장, 2006년 제5대 인천시장을 내리 지냈다. 안 당선자의 중점 공약은 ‘강화~영종 연도교 건설’로, 그는 당선 확정 후 “인천대교를 건설한 경험으로 강화~영종 연도교를 민자방식으로 반드시 성공시키겠다”고 했다.

진명구 기자 pmgj@hankyung.com

△충남 태안(69) △서울대 체육교육학과 졸업 △동양그룹 사장 △제15대 국회의원 △제4, 5대 인천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