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유승민,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는 22일 오후 국회에서 이틀 연속 회동을 하고 '성완종 파문' 관련 쟁점 사항을 비롯해 4월 국회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한다.

양당 원내대표는 전날 국회에서 주례회동을 하고 협상을 벌였으나 성완종 리스트 관련 국회 운영위원회 소집 시기를 놓고 양측이 충돌하면서 구체적인 성과를 내지 못했다.

새정치연합은 즉각 운영위를 소집해 리스트에 거론된 전·현직 청와대 비서실장들이 출석하도록 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새누리당은 정치적 악용 가능성을 우려하며 4·29 재보선 이후 소집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또 새정치연합은 해외 출장으로 지난 15일 최경환 경제부총리가 대정부질문에 불출석한 것과 관련, 오는 23일 예정된 국회 본회의를 최 부총리가 출석하는 '자원외교 긴급 현안질의'로 진행하자는 입장이지만, 새누리당은 난색을 표명하고 있다.

이날 회동에서는 '성완종 특검'의 형식 문제와 박상옥 대법관 후보자 인준, 경제활성화 법안 처리 등의 현안에 대해서도 함께 논의할 전망이다.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yjkim8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