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창립회원국으로 확정됐다.

중국 재정부는 11일 한국, 스페인, 오스트리아가 정식으로 AIIB 창립회원국 지위를 획득했다고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이로써 AIIB 가입을 신청한 50여개국 가운데 41개국이 창립회원국으로 확정됐다.

다른 신청국들도 이르면 오는 15일까지 기존 회원국들의 동의를 거쳐 창립회원국 지위를 얻게 될 전망이다.

AIIB는 아시아 지역 인프라 투자를 지원하기 위한 중국 주도의 다자 개발은행이다.

아시아개발은행(ADB)이나 세계은행(WB)의 대항마로 미국 주도 국제 금융질서를 견제하고 중국의 국제적인 위상을 높이기 위한 복안이 담겨 있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주요 20개국(G20) 중에는 13개국이 이름을 올렸고 주요 7개국(G7) 중에는 미국, 일본, 캐나다를 제외한 4개국이 참여했다.

AIIB는 총재 선출과 지분율 결정 등 지배구조를 확정하고 연말 이전에 공식 출범할 것으로 관측된다.

(상하이연합뉴스) 한승호 특파원 h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