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빚만 7억원…4년 연속 재산 '마이너스'
남경필 경기지사는 1년 새 선거자금 상환 등으로 21억여원의 재산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박원순 서울시장(사진)은 마이너스 재산을 기록해 4년 연속 광역자치단체장 중 가장 적은 재산을 신고했다.

광역단체장의 평균 재산은 20억2600만원으로, 정부 고위 공직자 평균 재산(12억9200만원)에 비해 8억원가량 많았다. 광역자치단체장 중 최고 자산가는 김기현 울산시장으로 68억616만원에 달했다.

박원순, 빚만 7억원…4년 연속 재산 '마이너스'
시·도지사 중 지난해 재산이 가장 많이 늘어난 단체장은 남 지사로, 21억7064만원 늘었다. 남 지사는 지난해 6·4 지방선거 당시 빌린 대출금 중 16억원을 상환해 재산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박 시장은 -6억8493만원을 신고해 올해도 광역자치단체장 중 유일하게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박 시장은 예금 4291만원과 토지 및 자동차 등 5670만원을 신고했지만 채무가 7억8454만원에 달했다. 박 시장은 2011년 10월 취임 당시 -3억1056만원을 신고했다. 주로 은행에서 빌린 선거자금이 빚으로 남았다. 이번에는 4년 전보다 빚이 3억5000만원 정도 더 늘었다고 신고했다. 서울시는 “박 시장이 2013년 장남 결혼식을 축의금을 받지 않고 치른 데다 부인의 사업 폐업으로 빚이 줄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