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 업체들은 진퇴양난
정부가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에 ‘북한의 임금인상 요구를 거부하라’는 취지의 공문을 보내기로 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8일 “북한의 일방적인 임금 인상 통보를 따르지 말고 임금을 종전대로 지급하라는 내용의 공문을 기업들에 조만간 보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달 24일 개성공단 근로자 월 최저임금을 3월 임금 지급분부터 70.35달러에서 74달러로 인상하겠다고 통보한 바 있다. 기업들이 북한 측의 요구를 거부하고 정부 방침대로 기존 임금을 지급한다면 북한 당국은 강하게 반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북한의 임금인상 요구에 대해 수용불가 방침을 정하고 임금 문제를 논의할 개성공단공동위원회를 오는 13일 열자고 북한에 제안한 바 있다. 하지만 북측은 응하지 않고 있다. 한 개성공단 입주사 대표는 “정부와 북한이 합의하지 못하면 중간에 있는 기업들만 피해를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