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올해 첫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한 박근혜 대통령이 커피 티타임과 함께 토론 내용 국민 공개 등을 지시하는 등 소통 행보를 강화하고 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신임 현정택 정책조정수석, 우병우 민정수석, 조신 미래전략수석, 이명재 정무특보, 신성호 홍보특보, 김성우 사회문화특보, 임종인 안보특보를 비롯한 특보단 및 수석 등 회의 참석자들과 함께 10분간 티타임을 가졌다.

박 대통령은 신임 특보, 수석들과 악수하며 "맡아주셔서 감사하다", "잘하시리라고 믿는다", "예전 회의 때 좋은 말씀 많이 들었는데 말 그대로 실천되도록 해달라"며 인사말을 건넸다. 또 현 정책조정수석을 향해선 "여야, 당과 정부가 모두 연관돼 있는 만큼 서로 연락하고 문제를 해소하면서 보완하는게 정말 중요하다"며 소통을 늘려달라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커피 등 가벼운 주제로 참석자들과 환담하기도 했다. 박 대통령이 "요즘에는 사람들이 커피를 밥보다 많이 먹는다고 한다. 우리 국민이 어쩌다 커피를 즐겨하게 됐는지 모르겠다"고 말하자 임 안보특보가 "제주도에서도 고급커피를 재배할 수 있다고 한다"고 답했다.

박 대통령은 이에 "망고도 우리나라에서 기를 수 없다고 했는데 맛있는 망고를 제주도에서 기를 수 있게 됐다고 한다. 할미꽃도 기를 수 없다고 했었는데 기를 수 있게 됐다고 한다"며 "사람의 능력이라는게 불가능이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수석비서관회의 때 박 대통령 오른편에는 민정, 홍보특보, 김기춘 비서실장이, 왼편에는 안보, 사회문화특보, 김관진 안보실장이 순서대로 착석했다.

박 대통령은 회의를 시작하자마자 김기춘 비서실장에게 신임 특보와 수석들의 소개를 부탁한 뒤 "네분 특보께서는 각 수석과 긴밀하게 협조해 국정운영이 보다 원활해지고, 국민소리도 다양하게 들어 어려운 점을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앞으로 주요 정책이나 논란이 되는 문제들은 수석과 토론 과정도 공개해 국민과 함께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뉴스룸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