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전 사이버 온라인상에서 화폐 개혁이 일어났다. 화폐의 혁신이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근에 시장이 급속도로 확산 되면서 주목을 받고 있는 디지털 가상 화폐 '비트코인'이 주인공이다. 비트코인은 온라인 거래에서 기존에 화폐대신 사용할 수 있는 가상화폐다.



핀테크, 전자화폐 넘어 가상화폐가 온다.

• 장순관 기자
비트코인의 확산 요인은 다른 화폐의 지급, 결재, 교환 등 기존에 화폐가 가지고 있는 제약을 벗어나 우리가 온라인 상에서 간단하게 이메일을 보내듯 송금이 가능하다. 기존의 화폐로 환전을 할 때도 수수료가 비교적 적다.



기존의 화폐가 각 나라의 중앙은행이 발행하고 독점적으로 통화 정책을 펴고있다. 중앙통제력과 독점적 정책에 대한 새로운 대안을 제시한 것이다. 암호화된 코드 형태의 화폐이며 실물로서는 재화의 가치가 전혀 없는 명목적인 가상 화폐로 보기도 한다.



물론 그렇기 때문에 여러 가지 면에서 취약점을 보이기도 한다. 익명성과 해킹에 의한 보안의 취약점이다. 익명성은 불법적인 용도의 자금을 유통시킬 수도 있고 해킹에 취약한 보안의 문제점은 화폐의 안전성에 문제를 제기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은 그나마 성공적인 행보를 보여 왔다고 볼 수 있다. 1비트코인당 0.07달러에서 무려 1000달러까지 접근했다가 최근 300달러 근처에서 안정화 되어가는 모습이다. 발행된 통화의 가치도 이미 10억 달러 정도 규모이다.



비트코인 발행 관련 사이트 '블록체인'에 따르면, 비트코인 발행량 시가총액은 한때 114억 달러에서 현재 50억 달러 수준으로 감소했지만 50억 달러는 한 나라의 주식 시가총액 세계 100위 안에 드는 규모라는 것이다.



또한 잠정적이긴 하지만 비트코인 보유계정은 전세계적으로 이미 700만 명정도 규모로 파악되고 있다. 우리나라도 이미 5만 명 정도의 보유계정이 개설 됐다고 파악되고 있다.



한국비트코인거래소 '코빗' 유영석 대표는 지난 인사이드 비트코인 세미나에서 '화폐도 하나의 기술이다. 법정화폐가 조개껍질에서 종이로, 또다시 전자화폐로 진화해왔듯 가상화폐도 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렇듯 급속도로 변하는 세계 금융시장에서 우리나라는 규제일변도의 금융정책으로 금융 후진국을 면치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미래의 가상화폐가 세계적인 금융을 움직인다면 우리는 어떤 대처를 할 수 있단 말인가 ? 앞으로 다가올 가상화폐에 대한 국회와 정부의 올바른 규제와 방향 설정이 시급하다.



우리가 상상도 못했던 화폐의 진화, IT기술의 진화가 벌써 핀테크,전자화폐시대를 넘어 가상화폐를 고민해야 할 시기가 온 것 같다.





한경닷컴 정책뉴스팀 장순관 기자 | bob@kp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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