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유엔 인권결의안 채택에 참여한 미국에 대해 퍼거슨 사태와 그에 대한 안팎의 비난여론을 역공의 무기로 활용하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8일 '살인행위가 정당화되는 암흑사회'란 논설에서 미국 미주리주의 퍼거슨 시가 흑인 청년을 총격해 사망하게 한 백인 경찰을 불기소 처분한 사실을 거론하며 미국을 '인권말살제국'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퍼거슨 시에서 일어난 사태는 인종차별 행위가 공공연히 벌어지고 있는 인권 불모지로서의 미국의 진면모를 그대로 보여주는 산 증거"라면서 미국 전역에서 항의시위가 일어난 사실을 근거로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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