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에 대한 4번째 한일 국장급 협의가 이달 하순께 진행될 예정인 가운데 외교부가 일본과의 과거사 문제 해결을 위해 태스크포스(TF)를 설치했다.

외교부는 동북아국 산하에 동북아역사TF를 새로 만들고 한·아세안센터에서 파견 근무하던 김정한(외시 27회)씨를 팀장으로 임명했다.

김 팀장을 포함해 일단 3명의 인원이 배치된 TF는 앞으로 대일 과거사 문제나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심층 연구하고 체계화하는 실무 업무 등을 담당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동북아1과(일본과)의 현안 대응을 지원한다는 것이 외교부의 기본 구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TF와 관련, 관심을 끄는 부분은 김 팀장이 오진희(외시 32회) 현 동북아1과장보다 외무고시 기수가 높다는 점이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과거사 문제로 인한 관계 악화가 계속되는 상황을 감안해 '체급'을 높이면서 TF에 모종의 역할을 부여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외교부 소식통은 18일 "기존 동북아1과에 업무가 과다하게 몰리면서 TF를 만들게 됐다"면서 "구체적으로 어떻게 기존 조직과 업무를 조정할지는 더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강병철 기자 solec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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