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日 고노담화 검증은 국가간 신뢰 저버리는 일"
박근혜 대통령(얼굴)은 일본 정부의 고노 담화 검증 작업을 “국가 간의 신뢰를 저버리는 일”이라고 2일 비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방송된 중국 중앙(CC)TV와의 인터뷰에서 “(고노 담화 검증은) 피해자분들의 마음에 큰 상처를 주는 일이고 국가 간의 신뢰를 저버리는 일이며, 또 국제사회의 준엄한 목소리를 무시하는 행위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역사의 수레바퀴를 되돌릴 수는 없다”며 “이제라도 일본 지도자들이 올바른 역사 인식을 바탕으로 주변국과 협력관계를 구축해 나가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위안부 문제는 국제사회도 한목소리로 지적하고 있는 인류 보편의 인권문제”라며 “과거의 일이 아니라 피해자분들의 생생한 증언이 이어지는 오늘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 성과에 대해서는 “(한국과 중국은) 여러 분야에서 큰 발전을 이루고 계속 소통을 강화해 가면서 한반도 정세에 대해 긴밀하게 협의해왔다”며 “내실 있는 결실을 거둬 두 나라의 신뢰 관계가 더욱 깊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