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TV 인터뷰…"核포기로 경제성장한 카자흐 전례 큰 교훈"

박근혜 대통령은 18일 북핵 문제와 관련, "북한은 카자흐스탄의 핵포기, 발전과정 이런 것을 잘 살펴보면서 하루라도 빨리 올바른 변화를 하고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 가운데 두 번째 일정인 카자흐스탄을 방문 중인 박 대통령은 이날 카자흐스탄 하바르TV를 통해 방영된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인터뷰는 순방 전인 지난 12일 청와대에서 진행됐다.

박 대통령은 "카자흐스탄은 과거에 1천여개의 핵탄두를 보유한 핵보유국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자발적으로 핵무기를 전부 포기하고, 그 대신에 대규모 경제지원을 받은 것은 물론 미국이나 러시아, 영국 등으로부터 안전을 보장받아 크게 경제성장을 이뤄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카자흐스탄의 전례가 (북한에) 큰 교훈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 대통령은 이날 저녁 동포간담회에서도 "아직 북한이 핵을 고집하며 우리가 내미는 손을 외면하고 있지만, 인내심을 갖고 북한이 진정한 변화의 길로 나올 수 있도록 꾸준하게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스타나<카자흐스탄>연합뉴스) 신지홍 김남권 기자 sout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