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10일 6·4 지방선거에 대해 "정부는 이번 결과를 겸허히 수용하면서 국가개조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국가개조는 국민 모두가 뜻을 같이하고 힘을 모을 때 성공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이번 선거 결과에 대해 다양한 해석이 있겠지만 저는 국민을 위해 더욱 노력하고, 과거부터 쌓여온 적폐를 이번 기회에 제대로 바로잡아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매진해달라는 국민의 깊은 뜻이 담겨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앞으로 8월까지 석달 시급한 민생법안 처리와 새로 임명될 총리와 장관의 인사청문회, 내년 예산편성과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등 중요한 국정현안들이 예정돼있다"며 "여러가지 중요한 시기인데 여름 휴가철과 월드컵 등도 겹쳐 모두 긴장하지 않으면 국정이 느슨해지고 공백이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제 국정운영의 중요한 축은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성공적 추진과 그동안 추진해온 주요 국정과제들의 성과를 내는 것"이라며 "그동안 쌓여온 비정상과 부정부패를 척결하고 공직혁신, 안전혁신을 통해 반듯한 나라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정부 역량을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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