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전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6.4지방선거 남경필-김진표 경기지사 후보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양 후보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19일 오전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6.4지방선거 남경필-김진표 경기지사 후보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양 후보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경기지사 여야 후보인 새누리당 남경필 전 의원과 새정치민주연합 김진표 전 의원이 19일 후보 등록 후 첫 TV토론회부터 격돌했다.

이들은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초청토론회에서 핵심공약에 대한 빈틈을 서로 공략하며 기선을 잡는 데 주력했다.

두 후보는 특히 김 후보가 전날 발표한 보육교사 공무원 전환 공약을 놓고 날 선 공방을 벌였다.

경기지역 보육교사 7만여명의 교육공무원 전환을 연차별로 추진, 2019년 완료하고 입법 완료 전이라도 1인당 월 10만원을 지원하겠다는 것이 김 후보의 약속이다.

남 후보는 "처우개선에는 동의하지만, 경기도 공무원이 5만명인데 보육교사 7만명을 모두 공무원으로 만들겠다는 것은 현실성이 떨어지는 졸속공약으로 국가적인 재앙이 될 것"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어 "새정치민주연합의 전체공약으로 하겠다는데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는 동의하냐, 국가 전체적으로 가능한 일"이냐고 묻고 경찰·소방 등 안전관련 공무원부터 늘리는 것이 순서라고 주장했다.

이에 김 후보는 "보육교사 공무원 전환은 옛 교육부총리 때부터 일관되게 주장한 공약"이라며 "중앙정부가 70%를 지방정부가 30%를 부담하면 큰 어려움이 없다"며 "월 10만원 지급도 860억원이면 할 수 있다"고 맞받았다.

김 후보는 "출산율 꼴찌 문제 해결없이 대한민국의 미래가 없다"며 보육교사 처우개선이 영유아 교육의 질과 연결돼 출산율을 끌어올리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역설했다.

경기도 재정위기와 관련해서도 설전이 오갔다.

김 후보가 "경기도의 경제성장률과 재정건전성이 전국 꼴찌다.

큰 전환점이 필요하다"고 하자 남 후보는 "김문수 지사에 대해 도민 65%가 잘했다고 한다.

통계의 오류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 후보가 "공직 20년동안 재정건전화에 성공하고 외환위기를 극복했다"며 경제전문가임을 내세우자 남 후보는 "오바마나 케네디대통령이 경제문제 전문가라서 나라를 훌륭하게 이끈게 아니다.

제 주변엔 훌륭한 관료가 있다.

통합의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역공했다.

김 후보가 "(관료의) 머리를 빌린다는데 그런 얘기를 하다 국가를 부도낸 대통령도 있다.

연정을 하겠다는데 (자리가) 한두개 밖에 없다"고 하자 " 남 후보는 "부지사부터 (야당측 인사를 등용해) 연정하겠다.

그것이 시작일 수 있다"고 말했다.

도지사 취임시 최우선 정책과 관련, 남 후보는 '버스 준공영제'와 2분마다 서울로 출발하는 '굿모닝 버스' 도입 등 교통복지정책을, 김 후보는 '전월세 상한제와 계약갱신 청구권제' 등을 통한 주거복지정책을 각각 내세웠다.

세월호 참사과 관련한 대책에 대해 김 후보는 안산을 안전과 관련한 희망도시로 만드는 특별법을 제안했고, 남 후보는 진도 현장에서 마련한 대책을 국가안전처 운영 방안에 녹아들게 하겠다고 밝혔다.

일자리 공약과 관련해 남 후보는 SK케미컬, 이마트 등의 CEO가 조언하는 '슈퍼맨토링펀드'가, 김 후보는 2000억원대 '청년일자리펀드'가 상대적으로 현실적이라고 논박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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