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청와대 민정수석실 민정비서관에 우병우 전 대검 수사기획관(사시 29회)을 내정한 것으로 12일 알려졌다. 우 내정자는 대검 중수1과장으로 재직하던 2009년 ‘박연차게이트’를 수사하면서 검찰에 출석한 노무현 전 대통령을 직접 조사한 대표적인 ‘특수통’ 검사 출신으로 지난해 4월 검사장 승진에서 탈락한 뒤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박 대통령은 또 공석인 공직기강비서관과 민원비서관에 판사 출신인 권오창(사시 28회), 김학준(사시 31회) 김앤장 변호사를 각각 내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