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는 2일 "어르신들께 오는 7월부터 기초연금을 드리려면 오는 16일 본회의에서 반드시 기초연금법을 포함한 '복지 3법'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최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야당은 기초연금법을 포함한 복지 3법의 통과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기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원내대표는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여론조사 결과 국민연금 가입기간에 따라 차등 지급하는 정부·여당의 안을 70% 넘는 국민이 동의하고, 하위 70%에 기초연금을 지급하는 방안에도 80%가 넘는 국민이 찬성했다"면서 "이는 정부·여당의 기초연금 안에 많은 국민이 공감하고 불가피성을 이해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야당 주장대로 하면 2020년까지 정부안보다 7조4천억 원, 2040년까지 143조 원의 세금을 더 써야 한다"면서 "이는 젊은 세대가 떠안을 세금 폭탄"이라고 지적했다.

최 원내대표는 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가 기초공천 폐지를 요구하며 거리 농성을 시작한 데 대해 "민생은 뒷전이고 투쟁이 우선인 거대 야당 몽니의 끝은 어디인지 궁금하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새민련은 명분도 실리도 없었던 작년 101일의 거리 투쟁으로 극단적 국민 불신을 자초한 어두운 경험을 똑똑히 기억해야 한다"면서 "4월 국회 시작과 동시에 또다시 민생 경제를 내팽개치고 거리로 나서면 새 정치를 시작하기도 전에 '가출정당'으로 영원히 낙인찍힐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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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승우 김연정 기자 leslie@yna.co.kryjkim8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