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연대 생각없고 독자후보 고수…당원 공모엔 3천여명 응모"

3월 창당을 목표로 하고 있는 무소속 안철수 의원은 14일 "지방선거에서는 당선 가능성이 낮아도 (새정치에 대한) 메시지가 있는 인물과 함께 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낮 부산지역 언론사 편집·보도국장과 함께 한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야당과 연대할 생각은 없고, 독자후보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광역단체장 선거의 승리 가능성에 대해 "전국 16개 선거구에 모두 후보를 낼 생각이고 사실 한 석이라도 된다면 기적 같은 일이 될 것"이라며 "그러나 당선 가능성은 낮아도 메시지가 될 수 있는 그런 사람과 함께 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인물난을 겪고 있지 않느냐는 지적에 "새로 참여하는 인물은 언제 공개하는지 저와 상의하지 않고 (새정추에서) 자체적으로 진행한다.

창준위가 결성되면 많이 등장할 것"이라며 "참고로 당원 공모에 3천여 명 정도가 응모할 정도였다"고 말했다.

그는 부산시장 선거에 대해 "부산은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중요한 곳으로 부산시장, 광주시장 선거에 주력할 셈"이라며 "둘 다 이길수만 있다면 정치지형이 긍정적으로 바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이날 부산지역 언론인과 간담회에 이어 오후 7시 부산의 한 뷔페에서 21세기미래포럼의 초청으로 강연을 하고 부산고 33회 동기회 모임에 참석하는 등 부산 민심잡기에 보폭을 늘린다.

오는 17일 부산 롯데호텔에서 열리는 부산고 총동창회 정기총회에는 당초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서울서 열리는 주요 행사 때문에 불참할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ljm70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