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럽, 새누리 37%·새정치신당 25%·민주 14%
'새정치신당'으로 물었더니…安신당 지지율 6%P 하락

안철수 무소속 의원(사진)이 이끄는 새정치신당(가칭)의 지지율이 전달보다 6%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설문조사 문항에서 ‘안철수 신당’이 아닌 공식 명칭인 ‘새정치신당’으로 변경한 뒤 나타난 변화라 눈길을 끈다.

한국갤럽이 지난 3~6일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214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정당별 지지율이 새누리당 37%, 새정치신당 25%, 민주당 14% 등으로 집계됐다.

한국갤럽은 그동안 ‘만약 안철수 의원이 신당을 만든다면 어느 정당을 지지하시겠습니까’란 표현을 사용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안철수 의원이 추진 중인 새정치신당을 포함하면 어느 정당을 지지하시겠습니까’라고 바꿨다.

그 결과 지난 1월에 비해 새누리당과 민주당은 각각 1%포인트 지지율이 상승했으나 새정치신당은 6%포인트 떨어졌다. 특히 민주당의 텃밭인 호남에서 새정치신당의 지지율은 전달보다 18%포인트 급락한 27%를 기록했다. 반면 민주당은 지난달(31%)보다 3%포인트 올랐다.

한국갤럽은 “아직 안 의원 외에는 새로운 인물이 보이지 않는 새정치신당이 (유력 인사가 많은 민주당과) 대비돼 기존 야권 지지층이 민주당으로 결집하는 양상”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지지도는 지난주에 비해 2%포인트 올라 55%를 기록, 올해 들어 최고치를 나타냈다. ‘직무를 잘못하고 있다’는 2%포인트 하락해 35%를 기록했다. 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오른 것과 관련, 지방선거 분위기가 고조된 상황에서 남북 이산가족 상봉 합의로 인한 대북 관계 개선 기대감과 함께 선거 중립 훼손시 엄단·규제 철폐 등 박 대통령의 적극적인 발언이 이어진 때문이라고 갤럽 측은 분석했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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