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3일 제2차 관광진흥확대회의에서 강조한 메시지는 규제 개혁 및 제도 개선을 통해 국내 관광 수요를 늘리고, 그 결과가 내수경기 진작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박 대통령은 이날 모두발언과 토론을 통해 “관광 선진국과 비교해 볼 때 우리나라는 상대적으로 국제 관광시장 의존도가 높은 편”이라며 “대체휴일제나 근로자 휴가지원제도 등의 정책을 적극 추진해 국내 여행 수요를 창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관광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라며 “관광을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주요 산업에 집어넣겠다”고 강조했다.

국내 관광 활성화를 통한 선순환 구조 구축과 관련해서는 “국내 관광 활성화는 내수경기 진작과 일자리 창출이라는 선순환 구조로 이어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국내 관광 활성화 방안으로는 규제 개혁과 제도 개선을 제시했다. 박 대통령은 “관광산업이야말로 간단한 발상의 전환이 큰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분야”라며 “관성적으로 남아있는 불필요한 규제를 꼼꼼하게 찾아내 적극적으로 제거해 나가야 한다”고 지시했다.

박 대통령은 관광업계의 노력을 당부하기도 했다. 박 대통령은 “우리 국민들이 세계에서 최고 수준의 관광 서비스를 보지 않았겠나”라며 “국내에 와서 성에 안차면 매력을 잃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국내 관광 서비스도 최고 수준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