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힌드라 회장 "쌍용차에 1조원 투자"
쌍용자동차 최대주주인 인도 마힌드라그룹의 아난드 마힌드라 회장(사진)이 17일 인도를 국빈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앞으로 한국에 4년간 1조원을 투자하겠다고 약속했다.

마힌드라 회장은 이날 면담에서 박 대통령이 한국에 대한 투자 확대를 요청하자 “최근 쌍용차가 정상화 상태에 들어섰다”며 “향후 4년간 1조원을 투자해 신제품 개발과 고용증대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인도 기업 중 우리나라에 가장 많이 투자한 마힌드라그룹은 2010년 쌍용차 인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이듬해 5070억원을 투자해 쌍용차 지분 69%를 인수한 데 이어 지난해 800억원을 추가 투자하면서 지분율을 72%로 높였다.

박 대통령은 이에 앞서 뉴델리에서 열린 한·인도 경제협력포럼 오찬간담회 등 경제 관련 행사에 참석, 양국 간 창조경제 협력을 위한 3대 발전 방안을 제시했다. 박 대통령은 창조경제 구상을 설명하면서 “인도의 소프트웨어 기술과 한국의 하드웨어 및 제품화 기술을 융합해 모범적인 창조경제 국제협력 모델을 만들자”고 말했다.

뉴델리=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