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누리 의원 ‘청와대 만찬’ > 박근혜 대통령이 7일 청와대에서 새누리당 소속 국회의원과 원외(院外) 당협위원장을 초청해 만찬 회동을 가진 자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 새누리 의원 ‘청와대 만찬’ > 박근혜 대통령이 7일 청와대에서 새누리당 소속 국회의원과 원외(院外) 당협위원장을 초청해 만찬 회동을 가진 자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박근혜 대통령은 의료 서비스 활성화와 관련해 “공공성을 저해하지 않는 범위에서라면 규제를 풀어줘야 한다”고 7일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로 새누리당 소속 의원 및 원외 당협위원장들을 초청해 만찬을 함께한 자리에서 “모두 규제를 풀어 서비스업을 성장시켜야 일자리가 늘어난다고 주장하지만 실천을 해야 할 것 아니냐”며 이같이 밝혔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또 “일자리 늘려야 한다는 생각이 밤낮으로 머리 속에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사실 부동산 과열 방지를 위해 여러 장치를 만든 게 부동산 시장이 죽고 나니 오히려 걸림돌이 되지 않느냐”며 “이것을 조금 풀어줘야 한다”고 했다. 이와 함께 “기업에 투자하라고 했는데 규제가 있어서는 안 된다”며 “잘하는 기업들에 활력이 가도록 뒷받침해줘야 하는 것 아니냐”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과감하게 경제 패러다임을 현실에 맞게 바꿔 나가고 공공 부문부터 규제를 풀도록 하겠다”며 “3만달러 시대를 넘어 4만달러 시대로 가는 데 동참해달라”고 역설했다. 이어 “모든 위험이 사라질 때까지 기다리는 사람은 바다로 나갈 수 없다”며 “변화와 개혁을 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통일과 관련해선 “독일이 분단 41년 만에 통일을 하고 이후 20여년이 지나서 더 발전하지 않았느냐”며 “통일은 적극적으로 노력하면 그 꿈이 이뤄진다”고 지적했다.

앞서 박 대통령은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도 “비정상적 관행을 정상화하는 개혁은 공공 부문부터 시작될 것”이라며 “공공기관들이 국가와 국민을 위한 개혁과 변화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공공기관은 국민생활에 직결되는 공공서비스를 제공하는 중요한 임무를 맡고 있고, 공공기관의 경쟁력이 곧 국가경쟁력이라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도병욱/추가영 기자 dod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