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13일 공공기관장 '낙하산' 인사 임명 논란과 관련해 "낙하산쇼를 중단하라"며 집중 비난했다.

민주당 양승조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박근혜 정권이 '낙하산 파티'를 통해 친박(친박근혜)계 인사들을 다시 공공기관 수장으로 앉히면서 공기업 파티를 끝내겠다는 것은 한마디로 어불성설이며 국민을 속이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현명관 한국마사회 신임 회장, 김학송 한국도로공사 신임 사장, 김성회 한국지역난방공사 신임 사장 내정자 등을 겨냥해 "올해 임명한 공공기관장 77명 중 절반에 가까운 34명이 낙하산 인사"라면서 "낙하산 인사는 없을 것이라는 박 대통령의 말씀은 어디로 갔는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우원식 최고위원도 "작년도 공공기관 평가에서 해임이나 경고를 받은 엉터리 공공기관장 18명 중 15명이 새누리당 정치인 출신이거나 이명박 정권이 꽂은 낙하산 출신으로 드러났다"면서 "문제는 박근혜 정권도 똑같은 전철, 아니 그보다 더한 낙하산 쇼를 벌이고 있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우 최고위원은 "경인운하와 4대강 사업 등 정권 차원의 정책 실패에 대한 책임을 먼저 묻지 않고 공기업 직원들만 쥐 잡듯이 잡아서 그 틈을 권력형 낙하산 인사 투하용으로 쓰겠다는 발상"이라고도 비난했다.

전병헌 원내대표는 '낙하산 인사' 사례로 지목된 도로공사를 가리켜 "낙하산 사장 투하의 결과가 공공요금 인상으로 귀결되고 있다.

낙하산 사장의 취임 일성이 통행료 인상으로 나타났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도로통행료 인상을 필두로 가스, 전기, 수도, 석유, 철도까지 공공기관 부채비율 축소를 위해 줄줄이 공공요금을 인상하겠다는 시그널이 연속될 것이 아닌지 매우 의심스럽다"면서 "정권의 실패와 경영부실의 모든 책임을 전부 국민 부담으로 떠넘겨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강건택 기자 firstcir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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