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례적 즉각 논평…"북한 내부 상황 예의주시…관련국과 협의"

백악관은 12일(현지시간) 북한 장성택 전 국방위 부위원장의 사형집행에 대해 "만일 사실이라면 김정은 정권의 극단적 잔인함(extreme brutality)을 보여주는 또다른 사례"라고 밝혔다.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의 패트릭 벤트렐 부대변인은 이날 연합뉴스가 장성택 사형집행에 대한 논평을 요청한 데 대해 이같이 말했다.

벤트렐 부대변인은 "우리는 이번 사건을 독자적으로 확인할 수 없지만 공식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의 보도 내용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본다"며 "우리는 북한 내부의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역내 동맹 및 우방국들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무부의 마리 하프 부대변인도 이날 같은 내용의 논평을 내놨다.

미국 정부가 북한 내부의 정치적 사건 또는 행위에 대해 즉각적 논평을 내놓은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워싱턴연합뉴스) 노효동 특파원 rh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