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경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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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홍원 국무총리(사진)는 25일 연평도 포격 및 천안함 침몰 사건과 관련, 북측 옹호성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 전주교구 박창신 원로신부에 대해 "대한민국을 파괴하고 적에 동조하는 행위"라고 강력 비판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긴급 간부회의에서 "박 신부의 발언은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기본을 망각한 언동으로 북한의 논리를 대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무고한 주민에게까지 포격을 가하여 생명을 빼앗은 반인륜적인 북한의 도발을 옹호하는 것"이라며 "결코 좌시할 수 없으며 마땅히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23일은 북한의 연평도 포격 3주기였는데 호국영령들을 뵐 낯이 없다"며 "자유민주주의 기본질서를 해치거나 안보 의지를 방해하는 어떤 세력도 전 국민으로부터 지탄을 받아야 하며 결코 용납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연평도 포격 3주기인 23일을 하루 앞두고 논란을 빚은 박 신부의 언급에 대해 앞서 청와대도 "어느 나라 국민인지 의심스럽다"고 논평하는 등 파장은 일파만파로 커졌다.

박 신부는 지난 22일 전북 군산 수송동 성당에서 열린 시국미사에서 "NLL(서해 북방한계선)에서 한미군사운동을 계속하면 북한에서 어떻게 해야 하느냐? 쏴야 한다. 그것이 연평도 포격" "천안함 사건도 북한이 어뢰를 쏴 일어났다는 것이 이해가 되느냐"라고 발언해 논란이 됐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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