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21일 정부가 태풍 피해를 본 필리핀에 재해 복구를 위해 500여명의 장병을 파견하기로 결정한 데 대해 지지 의사를 밝혔다.

새누리당 유일호 대변인은 구두논평을 통해 "불행을 당한 필리핀에 우리정부가 군병력을 파병하기로 한 것은 늦은 감이 있지만 잘된 일"이라면서 "환영한다"고 밝혔다.

유 대변인은 "국회에 파병안이 제출이 되면 새누리당은 여야 합의를 끌어내서 반드시 조속히 통과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 대변인은 "어려움을 겪고 계신 피해주민들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하고 세계 모든 사람들이 뒤에서 도와주려 하니, 용기를 내 빨리 어려움을 극복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민주당 배재정 대변인은 구두 논평에서 "인도적 차원이 비전투부대 파병 요청인만큼 민주당도 지원한다는 입장을 밝힌다"며 "국회에 파병동의안이 제출되면 구체적 내용을 파악해 처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국회 국방위원회 야당 간사인 민주당 안규백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비전투부대를 전제로 한 재난재해 구제 목적의 파병은 가능하다"며 "우리가 6·25 때 많은 도움을 받았던 나라이기 때문에 여러가지 어려움에 처한 나라를 도와주는 인도적 차원의 지원은 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유미 차병섭 기자 gatsb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