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설계업체인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는 이르쿠츠크주 개발펀드인 ‘슬로보다’와 ‘러시아 이르쿠츠크공항 증·개축’에 대한 종합컨설팅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발표했다. 총 사업비는 50억달러(약 5조3000억원) 규모이고, 러시아 연방정부 예산 50억달러를 들여 건설하게 된다.

이번 신공항 건설사업은 이르쿠츠크주가 지난 12일 희림컨소시엄이 마스터플랜(개발계획안) 용역을 수주한 ‘러시아 이르쿠츠크주 바이칼 스마트시티’ 사업과 연계해 추진하게 된다. 기본계획과 타당성 분석을 국내 설계업체가 수행하기 때문에 향후 건설공사 수주도 국내 건설사들이 맡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희림건축은 내다봤다.

정영균 희림 대표는 “한국의 시공사, 건축자재, 정보기술(IT)기업들이 러시아 현지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견인차 역할을 한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