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는 11일 민주당이 감사원장, 복지부장관,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열리는 오는 13일까지 청문회를 제외한 모든 국회 의사일정을 보이콧 하기로 한데 대해 "검찰의 '사초(史草) 실종' 수사결과 발표를 앞두고 벌이는 정치파업"이라고 말했다.

윤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발표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진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미이관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를 거론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특히 "이번 의사일정 보이콧은 사초폐기의 법적, 도덕적 부당함을 스스로 감지하고 수사 결과를 예단한 민주당이 친노(친노무현)계를 보호하기 위한 정치파업, 명분 없고 양심 없는 정치파업을 벌이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민주당이 이런 결정을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내렸다고 하는데 (의총이 아니라) 비공개 최고위가 국회 상임위 활동까지 좌지우지하니 민주당 내 민주주의부터 걱정해야 할 듯하다"면서 "툭하면 국정과 민생을 볼모로 국회 보이콧이라는 정치파업을 벌이는데 민주당은 과연 국민의 뜻이 어디 있는지 심사숙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심인성 기자 sim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