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영국 국빈 방문을 마치고 7일 오후 벨기에 브뤼셀 군사공항에 도착하고 있다.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이 영국 국빈 방문을 마치고 7일 오후 벨기에 브뤼셀 군사공항에 도착하고 있다.연합뉴스
벨기에서 창조경제 협력 논의…EU본부도 방문

서유럽을 순방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3박4일간의 영국 국빈방문을 마치고 마지막 순방국인 벨기에에 도착했다.
朴대통령, 英 국빈방문 마치고 벨기에 도착
앞서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이틀간 묵은 버킹엄궁 내 '벨지언 스위트'(Belgian Suite) 거실에서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만나 후의에 사의를 표한 뒤 작별 인사를 나눴다.

박 대통령은 국빈 방문 기간 공식환영식과 여왕이 주최한 오찬 그리고 국빈만찬에 참석, 영국 왕실로부터 '최고 예우'를 받았다.

또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는 금융분야와 원자력 분야 등에서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박 대통령은 벨기에에서는 한국전 참전 기념비 헌화와 한-유럽연합(EU) 창조경제 과학자 및 기업인 간담회 그리고 필립 국왕 주최 만찬 등의 행사를 소화한다.

벨기에는 박 대통령이 국회의원 시절이던 지난 2006년, 2009년에 이어 3차례나 찾을 정도로 인연이 깊다.

1978년 한백훈련원 개원식 참석자 방한했던 벨기에 알베르 2세 전 국왕(현 국왕의 부친)과도 인연이 있다.

엘리오 디 루포 벨기에 총리와 정상회담을 통해서는 창조경제 분야 기업간 협력, 교육ㆍ문화 협력, 공동 개발ㆍ협력 사업 등에 대해 협의한다.

박 대통령은 순방 마지막 일정으로 오는 8일 벨기에 수도 브뤼셀의 EU 본부를 방문, 조제 마누엘 바호주 EU 집행위원장 및 반롬푀이 EU 상임의장과의 한ㆍEU 정상회담을 통해 신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미래지향적 협력기반 구축과 한ㆍEU 자유무역협정(FTA)의 원활한 이행방안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브뤼셀연합뉴스) 신지홍 김남권 기자 sout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