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를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7일 오후 벨기에 브뤼셀  더 호텔에서 열린 한-EU창조경제과학자.기업인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가벼운 목례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벨기에를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7일 오후 벨기에 브뤼셀 더 호텔에서 열린 한-EU창조경제과학자.기업인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가벼운 목례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한ㆍEU 혁신연구센터' 개소로 EU와 R&D 협력 강화

서유럽 순방 마지막 국가인 벨기에를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유럽에서 활동 중인 한국·유럽의 과학자 및 벤처기업인들과 간담회를 하고 창조경제 구현 방안을 논의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숙소 호텔에서 열린 '한ㆍ유럽연합(EU) 과학자ㆍ기업인 초청 간담회'에 참석, "유럽은 세계적 수준의 기초과학 역량을 보유하고 있고 한국은 IT 기술과 상용화 기술에 강점을 보유한 만큼, 한ㆍEU 과학기술자 간 교류와 협력을 통해 과학기술과 창조경제 분야에서 협력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초과학과 기술혁신을 통한 창조경제 구현 방안 등에 대해 참석자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이 자리에는 헬가 노보트니 유럽연구이사회(ERC) 이사장, 2001년 노벨생리학상을 수상한 팀 헌트 영국 케임브리지대 교수, 벨기에 창업컨설팅 전문기관인 아이마인즈(iMinds) 대표, 네덜란드 델프트공대 주철민 교수 등 15명의 과학자와 벤처기업인이 함께 했다.

노보트니 ERC 이사장은 "ERC는 과학적 우수성만을 기준으로 연구과제를 선정한 결과, 8명의 노벨상과 3명의 필즈상 수상자를 배출하는 등 우수한 연구성과를 창출할 수 있었다"면서 "연구성과의 사회적 확산 및 활용을 위해서는 과학기술이 사회적 요구를 반영할 수 있도록 인문사회과학과의 통합도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빔 데 바엘레 아이마인즈 대표는 "ICT 부가가치의 중심이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 콘텐츠 중심으로 옮겨가고 있어, 창업자에게는 기술력만큼이나 창의성이 중요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박 대통령의 브뤼셀 방문을 계기로 오는 8일 '한·EU 혁신연구센터'를 열어 EU와의 연구ㆍ개발(R&D) 협력 강화 및 현지 전문가 네트워크 구축, 국내 중소ㆍ벤처기업의 EU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등 EU와의 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청와대는 밝혔다.

(브뤼셀연합뉴스) 신지홍 김남권 기자 south@yna.co.kr